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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생각나는 얼큰한 경남 진주 하대동 '매운 수제비'

오늘은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절기,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 ‘백로(白露)’이다. 

 

장마가 지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아침ㆍ저녁으로 이슬점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풀잎, 물체에 이슬이 맺는 절기이다.



몇 일 전까지 무더위 때문에 얼음을 동동 띄워 먹던 냉면, 밀면을 먹었지만, 어느덧 아침ㆍ저녁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어제 내린 가을 비 때문에 따뜻한 국물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왔다.

 

변화하는 날씨에 따라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오늘과 같은 날씨, 촉촉한 가을비와 함께 직장선배와 함께 찾은 진주의 ‘매운 수제비(경남 진주시 도동로 190번길 8)’에 대하여 소개하고자한다. 

 

비오는 날, 정빈이와 함께 밀가루 놀이를 하고 만들어먹었던 수제비가 생각났다. 




종종 수제비가 생각나면 찾는 직장선배의 단골집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직장선배가 인정하고 찾는다면, 틀림없이 맛집이었다.


진주 동진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매일 11:00 ~ 18:00(매주 일요일 휴무)까지 매운 수제비(산초가루, 방아 잎이 들어간 고추장 수제비), 흰수제비, 찐만두만을 취급하는 수제비 전문점이다. 

 

상호명처럼 매운 수제비는 처음이었고, 그 맛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취급하는 것보다 몇 가지의 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직장선배 단골과 넉넉한 인심으로 보통 이상의 양으로 주문한 따끈한 수제비와 만두가 나왔다. 

 

 

 

먼저 짬뽕, 육개장과 같은 맛을 기대하며 궁금했던 매운 칼국수의 국물을 맛을 봤다. 

 

그 맛을 매콤하고 칼칼한 어탕과 비슷했다. 

 

비오는 날, 소주와 어울리는 맛으로 땀을 흘리며 한 그릇을 뚝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