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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상남시장 소문난 맛집, '금천어탕' : 깔끔하고 담백한 보양식 어탕국수전문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ㆍ절기ㆍ날씨에 따라 먹고 찾는 음식들이 있다.

여름철 초복, 중복, 말복 - 삼계탕, 동짓날 - 팥죽, 비 오는 날 - 막걸리 & 파전 등등 생각해보면 계절ㆍ절기 등과 함께 적절한 궁합의 음식이 있다. 


계절별 제철ㆍ보양 재료들을 이용한 음식들을 통해 건강을 유지ㆍ관리하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이다.

따뜻하고 맑고 쾌청한 하늘 때문에 서둘러 봄을 반겼지만, 전국 곳곳에 내린 많은 양의 ‘봄비’, 매서운 ‘봄바람’ 등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때이다.


몇 일 전,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많은 봄비ㆍ봄바람 때문에 보양 및 뜨끈한 국물 음식이 찾았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 종종 찾는 직장선배의 단골집, 경남 창원 상남동의 ‘금천어탕(경남 창원시 상남동 16, 상남재래시장 2층 C동 301호 / 055-267-3221)’을 찾았다.

 

담백한 멸치육수, 양념장과 함께 먹는 ‘물국수’, 군 생활 종종 찾은 ‘망향 비빔국수’, 여름철 얼음과 함께 콩을 갈아서 만든 ‘콩국수’등등 면을 좋아해서 다양한 국수를 먹었지만, 붕어 등 민물고기의 냄새 때문에 어탕국수는 처음 먹어보는 것으로 다소 낯설었다.



개인차량을 이용한다면 상남시장 내 2층 주차장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2H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넓지 않은 내부에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평일ㆍ주말을 불문하고 점심ㆍ저녁시간 때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는 현지인들에 인정받은 맛집이다.



‘금천어탕’의 Menu : 어탕국수 & 메기매운탕(오후 15시부터)
- 영업 안내 : 11:00 ~ 21:00, 포장불가 / 일요일 휴무, 단 장날(4일, 9일) 정상영업

 

 

다행으로 바로 자리를 잡고, 어탕국수를 주문했다. 

기존의 어탕국수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뼈째 갈아서 사용하지만, ‘금천어탕’은 붕어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연령 및 가족, 연인들 다양한 손님들의 모습에 다소 놀랐다.



아삭아삭한 겉절이 김치를 비롯해서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주문한 따끈한 어탕국수가 나왔다.


 

 

향의 강한 제피가루를 곁들여 먹는 푸짐한 국수, 붕어를 갈아서 만든 걸쭉하고 국물, 생각했던 것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단연, 일품(一品)이다.


 

 

국수를 먹고 밥까지, 뚝배기를 들어 깨끗이 먹었다. 

 

든든하고 담백한 맛으로 좋은 기운을 받는 듯했다.


 

밀려는 방문객들 때문에 복잡했지만, 어머님과 같은 인상 좋은 직원 분들은 친절한 안내, 부족한 반찬 보충 등 ‘맛집 =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앞으로 종종 보양 및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