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배드민턴의 수요 증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우승 후 이용대선수의 윙크 세레모니는 당시 큰 화재가 되기도 했다.
넓은 잔디밭, 운동장에서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운동으로 친근하고 부담감이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쉬운 운동이다.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해서 정식적으로 배드민턴을 배운 것은 1년 6개월 전부터이다.
직장에 배드민턴을 오랫동안 한 선배가 있다.
어느 날 자존심을 건 내기 시합을 했다.
학창시절부터 남들 못지않게 운동을 했고, 배드민턴이라면 친구들과 함께 해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었다.
내기 시합은 15점 中 먼저 3점을 얻으면 되는 간단하면서 솔깃한 제안이었다.
남자라면, 한번쯤 배드민턴을 접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제안을 수락할 것이다.
당시 내기 시합을 두고 직장선배가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순간 오기와 승부욕이 타 올랐다.
시작된 내기 시합에서 처절하게 패했다.
마치 대학생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난을 치듯 쳤는데도 대학생이 이기는 것처럼 열심히 뛰었지만, 하면 할수록 지치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치 사기꾼의 속임수에 그냥 넘어간 모습이다.
참담한 패배를 하면서도 ‘참 재미있는 운동이구나!,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일 뒤 지역카페에서 배드민턴 클럽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아내의 허락과 몇 가지의 약속을 하고 클럽에 가입했다.
몇 가지 약속은 첫째, 지나치게 빠져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둘째, 주말에 개최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생활 스포츠와 취미생활로만 하겠다. 셋째, 운동 후 지나친 모임과 음주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배드민턴의 시작하게 되었다.
배드민턴을 시작하면 알았지만, 주변에 동호인들이 많이 있었다.
그 이유는 배드민턴이 많은 장점을 가진 운동이기 때문이다.
첫째, 신체적 건강 유지의 측면이다. 배드민턴 경기는 달리기, 몸의 회전 및 굴곡과 신전으로 이루어져 전신운동을 하게 됨으로써 우리 몸의 형태적인 변화는 물론 기능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 신경계의 발달과 함께 호흡 순환계의 발달에 도움, 내장기관을 튼튼하게 한다.
두번째, 정신적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준다. 복잡해지고 기계화된 현대생활은 근원적인 인간의 활동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욕구의 해소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서 맑고 밝은 정서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 사회적인 측면이다. 네트를 가운데 두고 신체적인 접촉 없이 행하는 운동경기로서 신사적인 인간성의 함양에 도움을 주며,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가족 및 직장 등 집단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행할 수 있어 훌륭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민주시민의 자질함양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계절에 구애됨이 없고, 좁은 장소에서도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운동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남녀노소에 구애됨이 없다.
짧은 기간이지만, 운동을 하면서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전에 주변에 고수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는 배드민턴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학창시절부터 많은 운동을 했지만, 배드민턴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운동은 없었다.
속도감과 경기마다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즐거움이 있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공격과 방어하는 두뇌싸움, 치열하고 승부가 끝난 후에는 승패를 떠나 예의를 갖추는 운동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300만 동호인들이 배드민턴을 생활 스포츠로 즐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취미생활을 찾고 있다면 배드민턴을 적극 추천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미 많은 지인들이 배드민턴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도 퇴근 후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배드민턴 장비를 챙겨 체육관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