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아내의 33번째 생일이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끈한 모양을 내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준비한 과일(키위, 바나나, 딸기)를 올려놓았다.
완성된 모습을 보고 아내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케익에 고마워했다.
처음해보는 시도였지만, 예전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정빈이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찾은 곳은 MBC경남에서 주최하는 ‘임신육아교실’을 찾았다.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13시 30분(마지막주 공휴일시 전주 목요일 진행, 문의 : 055-213-8500)에 남창원농협유통센터 3층 대강당에서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예전 정빈이를 임신했을 때 찾았던 적이 있었다.
참가자 대부분은 임산부들로 남자는 진행자를 제외하고 손에 꼽을 정도였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라는 강연주제로 진행되었고, 예전에 왔을 때와 달리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 가족은 우리 가족뿐이었다.
진행자의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유일한 가족참여자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라 간단한 인터뷰도 하고 선물도 받았다.
일정을 확인하고 아내와 함께 찾는다면 유익한 교육과 함께 선물의 행운도 받을 수 있다.
교육시작과 함께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 투덜거리는 정빈이와 함께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내에게는 좋은 교육의 시간을, 나에게는 정빈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교육이 끝날 때 쯤 들어갔는데 경품추첨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100일 촬영권에 당첨되어 뜻깊은 생일선물을 받았다.
교육을 마치고 마창대교가 보이는 귀산동 카페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