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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엄마 생일 케익만들기 & MBC경남 임신육아교실(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남창원농협유통센터 3층

지난 24일, 아내의 33번째 생일이었다. 

 

작년 생일에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 마음이 남아있어 올해 생일에는 특별한 것을 준비해 주고 싶었다. 

 

매년 맞이하는 생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케익(Cake)’이다. 

 

카페와 제과점 등에서 다양한 모양과 맛 등 많은 종류가 있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기념일, 생일 때마다 빠질 수 없어 구매했지만, 그때마다 직접 만든다면 투박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추억과 정성으로 더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내에게도 정빈이와 함께 만든 케익은 이세상이 단 하나뿐인 좋은 선물이 되었다. 

 

카스테라 빵과 생크림, 제철과일을 준비해서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퇴근 후, 들어가면서 몇 일전 마트에서 보고 먹고 싶다던 사연 많은 딸기와 함께 총 14,600원이 지출했다. 

 

나중에 생각한 것이지만, 만들어진 케익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편할 수도 있었다.

 

딸기와 관련된 사연은 아내가 정빈이를 임신 중일 때 갑자기 딸기가 먹고 싶다고 했다. 

 

당시 딸기가 쉽게 구할 수 있는 계절이 아니라 대형마트,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찾아다녔지만 구할 수 없었다. 

 

남자들은 공감할 수 있지만, 임신한 아내가 갑자기 어떤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할 때 구할 수 없다면 많이 난감하다.

 

2주정도가 지난 뒤 어렵게 딸기를 구해 먹었고, 정빈이가 태어난 후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바로 딸기이다. 

 

예쁜 접시 위에 카스테라를 올려놓고 그 위에 생크림을 덮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끈한 모양을 내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준비한 과일(키위, 바나나, 딸기)를 올려놓았다. 



완성된 모습을 보고 아내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케익에 고마워했다. 

 

처음해보는 시도였지만, 예전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정빈이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찾은 곳은 MBC경남에서 주최하는 ‘임신육아교실’을 찾았다.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13시 30분(마지막주 공휴일시 전주 목요일 진행, 문의 : 055-213-8500)에 남창원농협유통센터 3층 대강당에서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예전 정빈이를 임신했을 때 찾았던 적이 있었다. 

 

참가자 대부분은 임산부들로 남자는 진행자를 제외하고 손에 꼽을 정도였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라는 강연주제로 진행되었고, 예전에 왔을 때와 달리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 가족은 우리 가족뿐이었다. 

 

진행자의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유일한 가족참여자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라 간단한 인터뷰도 하고 선물도 받았다.



일정을 확인하고 아내와 함께 찾는다면 유익한 교육과 함께 선물의 행운도 받을 수 있다. 

 

교육시작과 함께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 투덜거리는 정빈이와 함께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내에게는 좋은 교육의 시간을, 나에게는 정빈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교육이 끝날 때 쯤 들어갔는데 경품추첨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100일 촬영권에 당첨되어 뜻깊은 생일선물을 받았다. 

 

교육을 마치고 마창대교가 보이는 귀산동 카페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