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걸맞은 강추위와 함께 겨울철 관광지들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겨울 산행 및 Sport, 축제 등 겨울을 기다린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결혼이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Resort,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때문에 누구보다 하루하루를 기다린 아내, 그리고 아내모임을 핑계 삼아 오랜만에 보드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아내만큼 들떠있었다.
방문 몇 일 전, Resort 내 가족호텔을 예약했다.(Resort 정문 통과 후 Center 숙박등록 후 14:00부터 익일 11:00까지 이용가능)
방 2개(온돌방), 화장실 2개, 거실 등으로 구성, 건물 내 편의점까지 있어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오랜만에 만난 아내 대학친구들은 모임을 시작한 이후 처음 만남이었다.
대학시절의 풋풋한 학생에서 자녀 둔 아내의 모습으로 지나간 세월만큼 많이 변했지만, 마음은 20대 청춘이었다.
간단하게 담소를 나누고 예약한 곤도라 탑승을 위해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관광곤도라를 타고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덕유산 절경과 리조트를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다.
관광곤도라만 이용하는 일반예약과 객식 및 패키지 예약으로 구분, 사전에 예약을 하고 예약 당일 예약시간 30분전부터 발권가능하고 탑승할 수 있다.
15분정도 이동, 설천봉에 도착한다. 정산부근의 매서운 바람과 추위가 방문객을 반겨준다.
몇 일 전, 내린 첫 눈과 주변 지리산, 마이산, 가야산 등 환상적인 관경이 펼쳐진다. 넓은 평지, 새하얀 눈, 주변 산악광경은 사진에서만 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모습이다.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 등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편의점과 카페에서 호빵, 따뜻한 음료를 먹으면서 추위를 녹였다.
내려와서 탑승장 부근의 작은 눈 언덕에서 눈썰매를 탔다. 썰매는 대여하는 곳이 없어 용품점에서 구매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환경과 놀이에 즐거워했고, 초등학생의 아내친구 자녀들은 언덕까지 올라가서 눈썰매를 탔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Resort 앞 식당에서 저녁으로 먹고 돌아왔다. 간단하게 과일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만나 끊이질 않는 수다의 삼매경에 빠져 들었다.
아내와 친구들이 오랜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한다는 핑계 삼아 혼자 보드를 타러 갔다.
아내 친구모임 덕분에 이른 겨울 무주 덕유산 Resort에서 가족들과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광 곤도라, 눈썰매장 등 가족단위의 겨울철 여행을 생각한다면 꼭 추천한다.